임강유 아트그라운드 발행인
문화예술이 소수의 전유물이 아닌, 모든 사람이 삶 속에서 자연스럽게 향유할 수 있는 가치로 확장되는 '예술의 보편화'가 시대적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이는 단순한 '예술의 대중화'를 넘어, 예술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면서도 창작의 깊이와 예술적 책임을 동시에 추구하는 개념으로 설명된다.
최근 인공지능(AI) 기술의 발전은 이러한 예술 창작의 보편화를 가속화하는 핵심 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AI를 통해 누구나 예술가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리고 있으며, 실제로 뉴욕현대미술관(MoMA)에서는 AI가 생성한 작품이 전시되는 등 예술의 경계가 확장되고 있는 것을 살펴볼 수 있다.
AI는 예술가의 도구이자 재료로서, 방대한 미술 데이터를 학습해 예측 불가능하면서도 새로운 형태의 작품을 창조하는 데 기여하며, 음악 분야에서도 AI가 작곡을 넘어 오케스트라 연주나 라이브 공연까지 소화하는 수준에 이르른 상태다.
그러나 이러한 기술적 진보와 함께 예술이 사회 전반의 삶의 질을 향상하는 데 기여하려면, 어린 시절부터의 문화예술 교육과 경험이 매우 중요하다. 효과적인 공공 예술 교육 확대를 위해서는 예술이 미치는 긍정적 효과를 객관적인 지표와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입증하는 노력이 뒷받침되어야 할 것이다.
나아가 예술은 단순히 감상을 넘어 사회 문제 해결의 새로운 '키(key)'가 될 수 있다는 인식 또한 확산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예술이 단순한 즐거움을 넘어 실질적인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결국, 예술의 보편화는 예술이 모든 사람의 삶에 필수적인 요소로 자리매김하고, 더 나아가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 셈이다. 인류 보편의 시선을 사로잡는 예술의 매력이 더욱 폭넓은 계층에 전달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투자가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