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강유 아트그라운드 발행인
고덕신도시 함박산중앙공원 일대에 거대한 문화의 씨앗이 뿌려지고, 이제 그 결실을 맺을 시간이 다가왔다. 평택시민들의 오랜 염원이 담긴 '평택아트센터'가 오는 12월 18일, 마침내 웅장한 모습을 드러내며 준공을 맞이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단순한 건물을 넘어, 경기 남부 지역 문화예술의 새로운 지도를 그릴 랜드마크로서, 많은 이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고 있다.
이 원대한 프로젝트는 총사업비 1천301억 원이라는 막대한 투자가 이뤄졌으며, 부지 면적만 2만 제곱미터(6,050평)에 달한다. 지하 1층부터 지상 4층까지, 연면적 2만 4천477제곱미터에 이르는 압도적인 규모는 평택시가 이 아트센터에 거는 기대와 비전이 얼마나 큰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이곳은 단순히 공연과 전시를 위한 공간을 넘어, 시민들이 문화예술을 향유하고 소통하며 영감을 얻는 복합 문화 공간으로 기획됐다.
아트센터의 핵심 시설로는 1천 300여 석 규모의 주 공연장이 단연 돋보인다. 최첨단 음향 및 조명 설비를 갖춘 이곳에서는 클래식 공연은 물론, 대형 뮤지컬, 연극, 오페라 등 다채로운 장르의 수준 높은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또한, 지역 예술인들과 시민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소규모 공연장과 스튜디오도 마련돼 창의적인 시도와 교류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각 예술의 보고가 될 전시실 역시 기대를 모으는 공간 중 하나다. 현대 미술에서부터 평택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담아낸 특별 기획전까지, 폭넓은 스펙트럼의 전시를 통해 시민들에게 예술적 영감을 제공한다. 전시실은 유연한 공간 설계를 통해 다양한 형태의 작품들을 최적의 환경에서 선보일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 외에도 문화교육시설은 아트센터가 지향하는 '열린 문화 공간'의 가치를 잘 보여준다.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문화 예술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시민들의 잠재된 예술적 재능을 발견하고 계발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술, 음악, 문학 등 다양한 분야의 강좌를 통해 시민들의 삶에 문화예술이 더욱 깊숙이 스며들게 될 것이며, 방문객들을 위한 카페, 아트샵 등 편의시설도 마련돼 시민들이 편안하게 문화생활을 즐기고 여유를 만끽할 수 있도록 건립됐다.
현재 평택아트센터는 시민들을 완벽한 모습으로 맞이하기 위한 최종 점검에 돌입했다. 시설물부터 운영 시스템까지 모든 과정을 꼼꼼히 확인하며, 개관을 위한 막바지 준비에 여념이 없다.
평택아트센터는 평택의 문화예술 중심지로서 시민들의 삶에 풍요로움을 더하고, 지역 예술인들에게는 창작과 소통의 기회를 제공하며, 궁극적으로는 평택시의 도시 브랜드 가치를 한 단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다.
문화도시 평택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갈 평택아트센터의 힘찬 첫 발걸음을 기대하며, 앞으로 이곳에서 펼쳐질 문화예술의 향연을 시민들과 함께 기다린다.